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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의 무한 자유, 등산
인류무형문화재인 예술, 등반

우리 2,500만 등산·트레킹 동호인들에게 자연은 곧 자유의 공간입니다. 우리는 깊은 산 숲속에서 자유로움, 해방감을 느낍니다. 그곳에서의 자유로움, 자연과의 일체감으로 우리의 심신은 위로받고 치유됩니다.

그러나 산중과 숲속엔 예기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도 합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의하면 매년 등산 중 사고로 120여 명이 목숨을 잃고 6,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고 있습니다. 국립등산학교는 2,500만 등산·트레킹 동호인들이 이렇듯 실수로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올바른 등산지식을 전파하는 기관입니다. 동호인 여러분의 안전산행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언제든 찾아주십시오.

고산거벽을 오르는 행위와 의념을 통틀어 알피니즘(Alpinism)이라 합니다. 2019년 유네스코는 이 알피니즘을 ‘높은 산의 정상과 벽을 오르는 예술(the art of climbing up summits and walls in high mountains)’이라 규정하면서 인류무형문화재로 등록했습니다.

국립등산학교는 이제 예술의 차원까지 진화한 이 알피니즘을 구현하는 등반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것은 오랜 세월 꾸준히 한국의 알피니스트들을 길러온 사설 등산학교들과 공존하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여건상 이들 등산학교가 미처 소화해내지 못해왔던 분야와 난이도의 심화등반과정들을 꾸준히 개설, 운용함으로써 한국 산악계 전체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구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위해 산을 찾는 이들에게 위험은 회피해야 할 요소이지만, 이른바 전문산악인들에게 위험은 바로 그것이 산을 찾아 오르는 동기입니다. 그러나 양자의 가치관은 대치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휴식을 위해 찾아 오르던 산에서 문득 도전의 욕망을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이 알피니즘의 시작이며, 나아가 도전 의식은 인류 문명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이었습니다. 국립등산학교는 우리 사회에, 우리 청소년들에게 그것을 널리 전파하는 공익 기관입니다. 2,500만 등산동호인, 산악인 여러분의 많은 성원, 큰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국립등산학교 교장